한국은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1차 국가감축기여(NDC)를 2016년 11월에 제출하였고, 2차 NDC 제출 기한이 올해 말로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1차 NDC 제출본에 대해 유럽의 기후변화 전문기관인 Climate Analytics는 국내 사단법인 기후솔루션과 함께 2020년 5월 13일에 공개한 ‘탈탄소 사회로의 전환: 파리협정에 따른 한국의 과학기반 배출 감축 경로’ 보고서에서 파리협정을 준수하려면, 국내 감축 목표를 지금보다 2배 이상 높여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2030년까지 배출전망치(BAU) 대비 37%를 감축하기로 한 한국의 1차 NDC 목표를 ‘매우 불충분’한 수준으로 평가하였고,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이 명시한 감축 의지와 행동간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서는 반드시 2020년에 2차 NDC를 통해 개선해야한다고 밝혔습니다.

다시말해 한국의 2차 NDC 목표는 실질적이고 추가적인 감축을 이끌어내기 위해 기존 NDC 목표인 BAU대비 37% 감축(배출량 5억 3,600만 tCO2e)이 아닌 적어도 BAU대비 74% 이상 감축(배출량 2억 1,700만 tCO2e)이 되어야 파리협정의 장기 온도 목표 달성을 위한 공정한 분담(fair share)을 할 수 있게 됨을 제시하였습니다.

또한, 해당 보고서에서는 2차 NDC에서는 전체 배출량과 국내 배출량 차이에 해당하는 7,400만톤 만큼을 해외감축과 산림흡수를 통해 줄일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해당 보고서는 아래 Climate Analytics 웹사이트에 국문 및 영문 형태로 업로드 되어있습니다.

https://climateanalytics.org